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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민국 닥공 복식조' 임종훈-안재현(이상 한국거래소·세계 5위)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매시 사상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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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게임 임-안조는 흔들리는 르브렁 형제를 상대로 2-0으로 앞서갔다. 이후 2-2부터 5-5까지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다 임종훈의 장기 백핸드 톱스핀으로 앞서나갔다. 르브렁 형제의 멘탈이 흔들리는 모습이 역력했다. 임-안조가 내리 6득점하며 11-5로 압승했다. 게임스코어 2-1, 승부를 뒤집었다. 마지막 4게임, 임-안조의 기세에 르브렁 형제가 힘을 쓰지 못했다. 마음 급한 형제의 범실이 잇달으며 9-3까지 앞서나갔다. 마무리를 위한 타임아웃 후 챔피언 포인트를 가뿐히 가져오며 11-6, 게임스코어 3대1 '역전우승'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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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의 임종훈과 오른손의 안재현은 3년 차 대전동산고 선후배로 2023년 이후 유남규 감독의 한국거래소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복식 호흡을 맞춰왔다. 임종훈은 파리올림픽, 세계선수권 혼합복식 동메달리스트다. 안재현은 2019년 부다페스트세계선수권 남자단식 4강에 오른 탁구천재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공격적인 월드클래스 '닥공 듀오'가 라스베이거스에서 '잭팟'을 터뜨렸다. 임종훈은 2023년 싱가포르 스매시에서 장우진(세아)과 결승에 오른 적이 있지만 중국 판젠동-왕추친 조에게 패해 준우승했다. 이번 대회 신유빈과도 혼합복식 결승에 올랐지만 아쉽게 준우승했던 임종훈이 안재현과 함께한 남자복식에서 기어이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아쉬움을 떨쳤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