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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신지아(17·세화여고)가 시니어 데뷔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지아는 첫 점프 과제 더블 악셀을 무난하게 뛰었으나 이어진 트리플 루프에서 엉덩방아를 찧었다. 수행점수(GOE) 2.45점 깎였다. 트리플 살코와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소화했다. 플라잉 카멜 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모두 레벨 4로 처리하며 안정감을 되찾는 듯했다. 그러나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에서 후행 점프 착지가 흔들리며 다시 넘어졌다.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 시퀀스에 성공했지만, 트리플 러츠 단독 점프에서 엉덩방아를 찧고 쿼터 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아 GOE가 크게 깎였다. 신지아는 코레오시퀀스에 이어 스텝 시퀀스(레벨 3),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 4)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뒤 실망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함께 출전한 김민채(경기일반)는 총점 140.95점으로 9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