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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여자 복싱 선수 최초의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던 임애지가 또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임애지는 조석환(시드니올림픽 동메달리스트, 2003년 세계선수권 동메달) 이후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한 두 번째 대한민국 복싱 선수가 됐고,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양대 국제대회 메달을 모두 획득한 쾌거를 이뤘다.
임애지는 16강전에서 개최국 영국의 맥키 로렌을 치열한 접전 끝에 3대2 판정승을 거두며 홈 어드밴티지를 극복했고. 8강전에서 2024 파리올림픽에서도 제압한 바 있는 강호 브라질 선수를 만나 다시 한 번 제압하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한편, 여자 -60kg급 오연지(울산광역시체육회)는 베네수엘라의 리오스 오헤다 크리산디 유스베이디를 상대로 5대0 판정승으로 8강에 올랐으나, 중국의 양청유에게 아쉽게 패해 준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대한복싱협회 최찬웅 회장은 "제1회 World Boxing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임애지 선수가 2024 파리올림픽에 이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준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결승까지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 복싱의 위상을 높여주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임애지는 오는 13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각) 대만의 황샤오원과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을 예정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