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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나, 우리 학생들이나 서울림과 정말 특별한 인연이 있는 것 같아요(웃음)."
2022년부터 시작된 서울림운동회에 종암중은 '개근' 중이다. 올해 종암중 학생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는 정찬재 교사도 '서울림 개근생'이다. 정찬재 교사는 "선린중에서 서울림운동회를 처음 접했고, 지난해까지 세 번을 나섰다. (계속 서울림운동회에 함께 나섰던) 종암중으로 전근을 오게 될 줄 몰랐는데, 정말 특별한 인연이 있는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는 "일반-특수 학생이 잘 어우러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서울림운동회를 알게 됐다"며 "한창 예민한 시기의 아이들이다 보니 '욱'하는 게 있다. 때문에 조심스럽게 접근해도 시행착오가 있었다. 계속 설득하다 보니 학생들도 마음의 문을 열어주기 시작했다"고 지난 과정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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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재 교사는 "선린중 시절 학생들이 워낙 잘 해줬던 기억이 있는데, 종암중 학생들도 못지 않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일반-특수학생들이 어울려 스스로 도와주고, 협업하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더라"며 "결과도 결과지만, 우리 학생들이 지금까지 노력하면서 보여줬던 모습을 서울림운동회에서 마음껏 펼쳐보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미향 교장도 "1등을 하면 힘도 나고 좋겠지만 그저 서로 웃고 땀 흘리면서 어울리는 자리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우리 학생들이 마음껏 즐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서울림운동회는 스포츠를 통해 땀과 우정을 익히는 무대다. '팀 종암중'이 보여줄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