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데플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우림(보은군청)이 마침내 간절히 꿈꿔온 비장애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김우림은 비장애 사격 국가대표 발표 직후 대한장애인체육회를 통해 "비장애 국가대표가 된 것이 많이 신기하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오랜 학생선수 생활, 실업선수 생활하면서 일반국가대표가 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그걸 너무나도 잘알고 있었죠. 그래서 더욱 신기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라면서 "이번 기회에 잡은 국가대표. 계속해서 국가대표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라는 담담한 소감을 전했다.
'2000년 시드니패럴림픽 사격 금메달 레전드'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정말 자랑스럽다. 김우림 선수가 비장애 사격 태극마크를 통해 우리 모두에게 '노력하면 할 수 있다'는 꿈과 희망을 줬다"면서 "더 많은 장애인선수들이 김우림 선수처럼 계속 끝까지 도전하길, 사격이 장애, 비장애인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스포츠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11월 도쿄데플림픽에 김우림 선수와 함께 출전하는 테니스 이덕희 선수도 장애, 비장애 대회를 넘나들며 성적을 내는 선수다. 스웨덴 등 외국에도 장애·비장애 사격 국가대표를 겸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 김우림 같은 선수들이 더 많이 나오길 바란다"면서 "'불가능이 없다'는 스포츠 정신을 몸소 증명하는 우리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했다. 자랑스러운 '사격 후배' 김우림을 향한 응원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더 열심히 노력해서 내년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은 물론 LA올림픽에도 출전할 수 있길. 우선 올해 도쿄데플림픽에서 꼭 금메달을 딸 수 있길 응원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