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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와 '헐크' 강동궁(SK렌터카) 등 프로당구 PBA를 대표하는 강자들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64강에 나란히 안착했다.
조재호는 지난달 3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PBA 128강전에서 와일드카드 이재형을 만나 세트스코어 3-0으로 완승했다.
첫 세트를 15-11(12이닝)로 따낸 조재호는 2세트도 15-9(6이닝)로 가져왔고, 3세트에서는 단 4이닝 만에 15-2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64강 진출을 확정했다.
강동궁은 임형묵을 상대로 지옥과 천당을 오가는 경기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세트스코어 1-2로 패색이 짙던 4세트에 하이런 12점으로 앞서가다가 역전을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마지막 3점을 채워 세트 점수 2-2로 만들고 경기를 승부치기로 끌고 갔고, 승부치기에서 임형묵이 후공 뱅크샷을 놓치면서 힘겹게 다음 라운드 진출권을 따냈다.
이충복(하이원리조트)도 김성민을 3-1로 꺾고 64강에 합류했다.
이상대(휴온스)는 신주현을 상대로 애버리지 3.462의 맹타를 휘두르며 1일 차 전체 1위에 올라 대회 최고 애버리지 상인 '웰컴톱랭킹'(400만원) 후보로 떠올랐다.
함께 열린 LPBA 32강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김가영은 이올리비아(미국)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선착했다.
반면 스롱은 이마리에게 승부치기 끝에 덜미를 잡혀 일찌감치 짐을 쌌다.
차유람(휴온스)도 김정미에게 1-3으로 패해 탈락의 쓴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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