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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에서 22회 우승한 나달이 한국을 찾은 것은 2013년 이후 이번이 12년 만이다.
나달은 이날 행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한국과 같은 멋진 나라에 오랜만에 왔다"며 "그동안 올 기회가 없어서 안타까웠지만 앞으로 한국 문화도 더 많이 체험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2004년부터 기아 후원을 받아 20년 넘게 동행을 이어간 나달은 "오랜 기간 후원해준 기아는 제게 가족과 같은 존재"라며 "제가 운전면허도 없던 17살 때 손을 먼저 내밀어준 그때를 잊지 못한다"고 회상했다.
그는 '선수 생활할 때 보여준 꾸준함을 바탕으로 기아라는 그룹에 조언해달라'는 부탁에 "제가 세계 정상급 기업인 기아에 조언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면서도 겸손과 열정을 키워드로 지목했다.
지난 시즌까지 선수로 뛰고 은퇴한 나달은 "아무리 정상에 있어도 개선할 부분이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며 "매일 아침 일어나며 더 노력하고,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물론 지금까지 업적에 만족할 수도 있지만 앞으로 또 이뤄야 할 목표를 설정하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또 그러기 위해서는 열정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달은 "내가 하는 일에 열정과 애정이 없으면 더 나아지려고 노력하기 어렵다"며 "매일 아침 어쩔 수 없이 회사로, 코트로 향하는 것보다 더 나아지자는 의지로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아가 만든 자동차에 대한 애정도 표현했다.
그는 스포티지와 소렌토 등 기아 자동차 브랜드 명칭을 이야기하며 지금은 "EV9을 타고 있는데, 매번 탈 때마다 (이전 버전의 차량에 비해) 더 개선되는 부분이 많아 인상적"이라고 소개했다.
국내 유망주인 홍예리, 김시윤을 스페인 현지의 라파엘 나달 아카데미에서 훈련할 선수들로 선발한 나달은 "어린 선수들에게 투자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며 "한국은 골프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낸 나라인 만큼 테니스에서도 좋은 인재를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에서 훌륭한 선수가 배출되면 어린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훨씬 많이 될 것"이라며 "어린이들이 테니스하도록 관심을 끌어주는 무엇인가를 정부나 기업이 합심해서 만들어낸다면 중장기적으로 큰 변화를 끌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에는 팬들과 만남의 시간도 가질 예정인 나달은 "기아 후원을 받는 덕분에 한국 팬들의 응원도 많이 받을 수 있었다"고 인사했다.
emailid@yna.co.kr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