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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하나카드가 파죽지세로 달리던 선두 SK렌터카의 연승 행진을 가로막았다.
이로써 하나카드는 4라운드 초반 2연패 뒤 2연승을 달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반면 3라운드부터 이어오던 연승 행진이 '11'에서 멈춘 SK렌터카는 12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양 팀은 정규리그 종합 순위에서 나란히 21승 10패(승점 61)를 기록했으나, 세트 득실률에서 앞선 SK렌터카(1.342)가 하나카드(1.238)를 제치고 1위를 지켰다.
경기는 마지막 순간까지 알 수 없는 접전이었다.
세트 점수 2-3으로 끌려가던 하나카드는 6세트 여자 단식에 나선 김가영이 강지은에게 3-7로 뒤지다가 9이닝 만에 9-8로 역전승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7세트 남자 단식에서는 주장 김병호의 '한 방'이 빛났다.
김병호는 5-10으로 매치 포인트 위기에 몰렸으나, 7이닝째 뱅크샷 2개를 포함해 5득점을 쓸어 담아 10-10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김병호는 8이닝째 남은 1점을 채워 11-10으로 경기를 뒤집고 포효했다.
같은 날 열린 다른 경기에서는 하림이 휴온스를 4-2로 꺾고 휴온스에 4라운드 첫 패배를 안겼다.
크라운해태는 우리금융캐피탈과 풀세트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해 승점 2를 챙겼다.
하이원리조트는 웰컴저축은행을 상대로 1∼3세트를 먼저 내줬으나 내리 네 세트를 따내는 저력을 발휘하며 4-3 대역전승을 거뒀다.
에스와이는 NH농협카드를 4-2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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