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출격' 탁구 종합선수권, 내년 1월 21~27일 제천서 개최

기사입력 2025-12-18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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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 단체전 일원으로 우승 도전…임종훈과 혼합복식도 출전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국내 최고 권위 탁구대회인 제79회 대한항공 전국남녀 종합선수권대회가 내년 1월 21일부터 27일까지 1주일간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다.

종합선수권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선수가 참가하는 대회로, 초·중·고, 대학부, 일반부를 가리지 않은 채 '계급장'을 떼고 맞붙어 명실상부한 최강자를 가린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탁구의 남녀 간판 장우진(세아)과 신유빈(대한항공)을 비롯해 내로라하는 국내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특히 이 대회 남녀 단식 우승자는 내년 국가대표로 자동 선발되는 데다 종합선수권 직후인 1월 29일부터 2월 6일까지 같은 곳에 국가대표 2차 선발전과 최종 선발전이 잇달아 열리기 때문에 관심이 높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관심이 쏠리는 건 여자 에이스 신유빈의 출전이다.

신유빈은 단체전과 혼합복식에 참가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2020년 2월 수원 청명중에서 고교에 진학하지 않고 곧바로 실업팀 대한항공에 입단했지만, 국제대회 일정과 겹치는 등 여러 이유로 종합선수권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2008년 대회부터 7년 연속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실업 강호지만, 2015년 대회 이후에는 종합선수권 우승과 인연이 없다.

이번 종합선수권이 대한항공으로선 무려 11년 만에 정상에 오를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특히 단체전은 5단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신유빈이 두 번 나설 수 있는 데다 국가대표 이은혜, 박가현은 물론 한국마사회를 떠나 대한항공에 새 둥지를 튼 최효주가 데뷔하기에 대한항공은 사실상 '무적'으로 불릴만하다.

작년 9월 대한항공의 지휘봉을 잡은 왕년의 '수비 달인' 주세혁 감독도 부임 후 처음으로 종합선수권 정상 등극을 노린다.

대한항공은 여자부 강호인 화성도시공사와 작년 우승팀 한국마사회, 포스코인터내셔널, 미래에셋증권, 삼성생명과 우승을 다툰다.

신유빈은 이번 달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시리즈 왕중왕을 가리는 파이널스 홍콩 2025에서 혼합복식 우승을 합작한 '황금 콤비'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함께 혼복에도 나선다.

세계랭킹 2위 콤비인 신유빈-임종훈 조는 종합선수권 첫 우승 기대감이 크다.

신유빈은 14세 중학생이던 2018년 대회 때 조대성(화성도시공사)과 혼합복식에 출전해 은메달을 합작한 적이 있다.

이번 종합선수권은 이적생들의 데뷔 무대로도 이목을 끈다.

조대성은 삼성생명에서 화성도시공사로 옮겨 이번 종합선수권에서 이적 신고식을 치른다.

또 한국마사회에서 삼성생명으로 이적한 강동수와 여자부 한국마사회에서 대한항공으로 옮긴 최효주도 새 팀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다.

이와 함께 17년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소속팀이던 삼성생명의 여자팀 코치로 변신한 이상수는 종합선수권에서 지도자로 데뷔한다.

chil8811@yna.co.kr

<연합뉴스>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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