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감 출마 김진균, 보수 단일화 참여해놓고 진보 참칭"

기사입력 2026-01-07 16:54

[촬영 전창해 기자]


(청주=연합뉴스) 이성민 기자 = 충북교원단체총연합회장 출신으로 4년 전 충북교육감 출마를 선언했다가 사퇴했던 김진균 청주시체육회장이 '합리적 진보 후보'를 내세우며 충북교육감 출마를 다시 선언하자 진보 성향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7일 성명을 내고 "우리는 지난 8대 지방선거에서 보수 성향으로 출마했던 김진균 후보를 분명히 기억한다"며 "(그는 보수 후보 단일화에 참여했다가 현 충북교육감인) 윤건영 후보를 지지하며 사퇴했고, 보수교육단체인 충북교총의 수장 출신이기도 하다. 행보 어디에도 진보의 색을 찾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이어 "이번 지방선거가 내란 심판 국면 속에서 민주 계열이 우세할 것으로 보이자 변색을 자처하며 우격다짐에 나선 게 아닌가 판단된다"며 "자칭 합리적 진보라는 꼼수를 떼고 유권자의 선택을 구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는 또 "김 회장은 체육회 예산으로 개인 홍보성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각종 비위 의혹에 휩싸였다"며 "사적인 이익을 위해 공적 자원을 유용하고 직위를 남용한 행위는 진보의 정신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이날 오전 충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리적 진보 후보로서 충북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다. 학교가 교육 불능 상태에 빠진 지금의 충북교육을 바로 세우고자 나섰다"고 밝혔다.

김 회장이 체육회 예산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일부 언론이 제기한 것과 관련해 청주시는 최근 특별회계 감사를 진행한 뒤 김 회장이 이사회의 출연금 대부분을 체육회 고유 목적에 맞게 사용했고, 이 과정에서 예산 집행 절차도 준수했다고 결론 내렸다.

다만 명확한 예산 사용처 기준이 없는 것과 관련해 지침을 마련하라는 공문을 청주시체육회에 발송했으며, 김 회장이 2024년에 납부했어야 할 2천만원의 출연금을 이듬해 임의로 지연 납부한 것과 관련 '주의' 처분을 내렸다.

chase_arete@yna.co.kr

<연합뉴스>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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