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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이 걸린 종목인 스키 중에서도 알파인 스키는 가장 기본이 되는 '기초 종목'에 해당한다.
2월 6일 막을 올리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는 총 116개 금메달이 나오며 이 가운데 스키 종목에서 절반이 넘는 금메달 60개가 쏟아진다.
이 가운데 알파인은 스키를 타고 눈으로 덮인 경사면을 질주해 내려오며 속도를 겨루는 종목으로 스포츠 팬들에게 가장 친숙하다.
흔히 '스키 탄다'고 할 때 바로 떠올려지는 장면이 알파인 스키인 셈이다.
1936년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동계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알파인 스키에는 금메달 11개가 걸려 있다.
이 가운데 회전과 대회전이 테크니컬 종목, 활강과 슈퍼대회전은 스피드 종목으로 분류된다.
모두 출발선부터 결승선까지 소요된 시간으로 순위를 정하는 것은 같지만 활강과 슈퍼대회전 등 스피드 종목이 더 빠른 속도를 내게 된다.
회전, 대회전은 기문이 더 많이 설치돼있기 때문에 이를 지그재그로 통과하는 기술이 더 많이 요구되며 스피드는 그만큼 느려진다.
예를 들어 가장 빠른 종목인 활강은 출발선에서 결승선까지 표고차가 남자 800∼1,100m, 여자는 450m∼800m로 급경사에 해당하며 기문의 개수가 적다.
반대로 회전은 코스 표고차가 남자 180m∼220m, 여자 140m∼220m로 경사가 완만하고 기문 수가 많아 선수들이 직선 주로로 계속 주행하기 쉽지 않다.
올해 1월 스위스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활강 경기에서는 표고차 683m에 기문 수가 28개였고, 회전은 표고차 190m, 기문 수는 1차 65개, 2차 60개였다.
슈퍼대회전은 스피드 종목이지만 활강보다는 거리가 짧고 낮은 위치에서 시작하며 기문 수도 35∼40개를 통과해야 한다.
반대로 대회전은 테크니컬 종목이나 회전에 비해서는 표고차가 작고, 기문 수 50개 안팎을 설치한다.
스키 길이도 잦은 브레이크를 걸어야 하는 회전 종목이 가장 짧다. 활강은 218㎝, 회전은 165㎝ 정도로 차이가 난다.
복합 경기는 활강과 회전을 한 차례씩 치러 기록 합산으로 순위를 정하고, 혼성 단체전은 남자 2명, 여자 2명이 팀을 이뤄 나란히 달리며 순위를 정하는 토너먼트 방식이다.
역대 동계 올림픽에서는 오스트리아가 금메달 40개, 은메달 44개, 동메달 44개를 따내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스위스가 금메달 27개로 그 뒤를 잇고, 미국은 금메달 16개를 가져갔다.
대부분의 동계 종목이 그렇지만 유럽과 북미 국가들의 강세가 유독 두드러진 분야가 또 알파인 스키다.
동계 올림픽 알파인 스키에서 금메달은 유럽과 북미 국가들만 획득했고, 유럽과 북미 국가가 아닌 나라가 메달을 따낸 사례는 일본, 뉴질랜드(이상 은메달 1개), 호주(동메달 1개) 3개국이 전부다.
우리나라의 역대 동계 올림픽 알파인 스키 최고 성적은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 회전 허승욱과 2022년 베이징 대회 정동현의 회전 21위다.
여자부는 2006년 토리노 대회 오재은, 2022년 베이징 대회 김소희의 33위(이상 대회전)가 한국 선수의 가장 높은 순위다.
이번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는 역대 우리나라 최고 순위 기록을 보유한 정동현(하이원), 김소희(서울시청)와 박서윤(한국체대) 3명이다.
알파인 스키 경기는 2월 7일부터 18일까지 남자는 이탈리아 북쪽 보르미오, 여자는 코르티나담페초에서 각각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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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