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피겨 단체전 여자 쇼트프로그램 경기. 밝은 표정으로 연기를 마친 신지아.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06/
6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피겨 단체전 여자 쇼트프로그램 경기. 연기를 펼치고 있는 신지아.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06/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김연아 후계자' 피겨 여자 싱글의 신지아(세화여고)가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신지아는 6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의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피겨 팀 이벤트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7.93점, 예술점수(PCS) 30.87점을 받아 총점 68.80점을 기록했다. 10명의 출전 선수 중 4위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여자 싱글에서 7포인트를 획득해 중간 합계 11포인트로 팀 순위 7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아이스 댄스 리듬댄스에서 임해나-권예(경기일반) 조가 7위에 올라 4포인트를 얻었다. 그러나 페어 종목에선 출전팀이 없어서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한국은 8일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하는 차준환(서울시청)의 성적에 따라 프리 진출 여부가 갈린다.
2008년생 신지아는 생애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 나섰다. 그는 전체 네 번째로 등장해 '녹턴'에 맞춰 차분하고 우아하게 연기를 시작했다.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뛰면서 기본 점수 10.10점과 수행 점수(GOE) 1.10점을 받았다. 두 바퀴 반을 도는 더블 악셀도 '클린' 처리했다. 이후 플라잉 카멜 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연기했다.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연기도 완벽했다.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을 깨끗하게 수행한 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과 스텝 시퀀스(레벨3), 레이백 스핀(레벨3)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신지아는 연기를 마친 뒤 만족한 듯 주먹을 불끈 쥐었다.
6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피겨 단체전 여자 쇼트프로그램 경기. 연기를 마친 후 동료들과 함께 결과를 지켜보는 신지아.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06/
6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피겨 단체전 여자 쇼트프로그램 경기. 연기를 마치고 인사하는 신지아.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06/
경기 뒤 신지아는 "처음으로 올림픽 단체전에 출전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개인전에 앞서 경기 감각을 느낄 수 있어서 다행이다. 올림픽이라고 해서 크게 다르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다른 대회와 똑같은 긴장감을 가져가면서 경기를 치렀다. 솔직히 많이 긴장할까 걱정했는데 무대에 오르니 생각보다 엄청나게 긴장되지는 않아서 나도 의외라는 생각을 했다"며 "웜업 때도 그렇고 점프 하나를 뛸 때마다 응원 소리가 커서 즐겁게 단체전을 치렀다. 모든 게 즐거웠다. 단체전에서 느꼈던 감을 잊지 않고 개인전까지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정말 연습을 열심히 했다. 그런 부분까지 모두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연기에 일본도 난리가 났다. 일본 언론 도쿄스포츠 웹은 '신지아가 시작부터 고난이도 점프를 성공하는 등 68.80점을 기록했다. 그의 비주얼에도 시선이 집중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일본 팬들은 '얼음 요정 같다', '한국의 신지아 선수 정말 귀여웠다', '김연아를 떠올리게 하는 유연함', '아이돌처럼 귀엽다', '자세히는 몰랐지만 인기가 있을 것 같다' 등의 긍정 반응이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