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LIVE] '4강 탈락' 한국 컬링이 보여준 올림픽 정신, 끝까지 최선! 노르웨이에 5-8 역전패 '3승 6패로 마무리'

최종수정 2026-02-09 19:51

[밀라노 LIVE] '4강 탈락' 한국 컬링이 보여준 올림픽 정신, 끝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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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이탈리아)=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한국 컬링은 올림픽 정신을 보여줬다.

김선영(강릉시청)-정영석(강원도청) 조는 9일 오후 6시 5분(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코르티나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노르웨이의 크리스틴 스카슬린-망누스 네드레고텐 조와의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 라운드로빈 최종전에서 5대8로 패배했다. 김선영-정영석 조는 4강에 오르지 못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선영-정영석 조는 지난해 12월 열린 올림픽 예선 대회(올림픽 퀄리피케이션 이벤트·OQE)에서 한국 컬링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자력 진출의 역사를 썼다. 믹스더블은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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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정영석 조는 대회 시작 후 부진했다. 스웨덴-이탈리아-스위스-영국-체코에 연달아 패배하면서 최하위로 추락했다. 김선영은 영국전에서 패배한 후 부담감 때문인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체코전 패배 후 두 선수는 강호인 미국전에서 극적으로 반등했다. 연장전 끝에 끝 6대5로 승리하면서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미국전 승리는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계기였다. 이어진 에스토니아전에서 대회 시작 후 최고의 경기력으로 9대3으로 2연승을 신고했다. 가능성은 낮지만 극적인 4강 진출 가능성을 이어갔다. 금일 오전 3시에 열린 캐나다전에서도 9대5로 승리하면서 5연패 후 3연승까지 달렸다.

하지만 4강 기회는 더 이상의 기회는 없었다. 믹스더블은 한국을 포함한 10개국이 리그제로 예선을 치른다. 1~4위까지만 4강에 갈 수 있다. 한국이 노르웨이와의 최종전에서 승리해도 4위로 진입하는 건 불가능했다. 최종전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4강에는 영국, 미국, 이탈리아, 스웨덴이 진출했다.

그래도 김선영과 정영석은 올림픽 정신을 지켰다.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1엔드부터 집중력을 발휘해 선공 노르웨이를 괴롭혔다. 스틸(선공 팀이 점수 획득)까지 성공하면서 1점을 획득했다. 기분 좋게 경기를 출발했다. 2엔드에서도 깔끔한 경기 운영으로 스틸에 성공해 2점을 획득했다. 경기력 차이가 꽤 느껴졌다. 3엔드는 노르웨이의 샷이 더 정교했다. 한국은 2실점만 내주기로 결정했다. 4엔드에는 정영석이 노르웨이 스톤 2개를 정확하게 쳐내는 샷으로 기세를 높였다. 1점을 획득하면서 전반전을 4-2로 마무리했다.

5엔드에서도 노르웨이는 실수를 범해 한국에 스틸 기회를 줬다.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스틸로 1점을 얻어냈다. 5-2로 한국이 승기를 잡았다. 위기에 빠진 노르웨이는 6엔드에서 파워 플레이를 신청했다. 파워 플레이를 신청하면 두 스톤을 모두 코너 쪽에 둔 뒤 해당 엔드를 시작한다. 한국 선수들의 샷이 6엔드에서 처음으로 흔들렸다. 결국 3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7엔드에서 한국도 파워 플레이를 신청했다. 하지만 노르웨이의 집중력이 살아나면서 2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8엔드 한국의 후공, 작전 타임을 적절하게 활용해 재역전 가능성을 높였다. 노르웨이도 실수하지 않으면서 김영선-정영석 조는 마지막 샷을 남겼다. 하지만 노르웨이의 스틸로 5대8로 패배했다. 두 선수는 5연패 후에도 3연승을 해내면서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을 보여줬다. 최종 성적은 3승 6패였다.


밀라노(이탈리아)=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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