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이탈리아)=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스노보드 빅에어 종목 결선 진출자가 나왔다. 18세 스노보더 유승은(성복고)이 메달을 노린다.
유승은은 9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리비뇨의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예선에서 4위 성적을 거두며 결선행에 성공했다. 유승은은 1차 시기 80.75점(A코스), 2차 시기 77.75점(B코스), 3차 시기 88.75점(A코스)을 받으며 A코스, B코스 합계 166.50점을 기록했다. 총 12위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여유롭게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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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에어는 30m가 넘는 슬로프에서 활강한 후 대형 점프대에서 도약과 점프, 회전 착지를 겨룬다. 지금까지 스노보드 빅에어 종목에서는 한국인 결선 진출자가 전무했다. 유승은이 최초로 이름을 올렸다. 유승은은 이번 첫 올림픽에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콜로라도주 스팀보트 스프링스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2위에 오르며 월드컵 첫 메달의 기쁨을 누렸다. 한국 선수가 스노보드 월드컵 빅에어에서 시상대에 오른 것은 유승은이 처음이었다.
유승은보다 위에는 3위 브룩스 미아(167.00점), 2위 무라세 코코모(171.25점), 1위 조이 사도프스키 시노프(172.25점)가 자리했다. 유승은은 3위인 브룩스 미아와의 격차가 거의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결선에서 메달권 진입도 무난히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권에서는 한국보다 설상에서 앞선다고 평가받았던 일본과 중국 선수들도 대부분 유승은 밑에 자리했다. 일본의 후카다 마리(5위), 이와부치 레이라(7위), 스즈키 모모(8위), 중국의 장 샤오난(11위) 등도 유승은에게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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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앞서 9일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김상겸(하이원리조트)이 깜짝 은메달을 따내며, 한국의 대회 첫 메달 주인공이 됐다. 유승은이 두 번째 메달 주인공이 된다면, 한국은 동계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설상에서 2개의 메달을 수확하게 된다. 유승은은 10일 오전 3시30분 메달을 결정지을 결선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