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패배자" 트럼프에 반박하는 한국인의 피...'한국계 금메달리스트' 클로이 킴 소신 발언 "우리도 말할 권리도 있다"

기사입력 2026-02-11 07:36


"진정한 패배자" 트럼프에 반박하는 한국인의 피...'한국계 금메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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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한국계 금메달리스트 클로이 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좋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미국 프리스타일 스키 국가대표인 헌터 헤스를 맹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헤스를 공개 저격한 이유는 헤스의 발언 ㅤㄸㅒㅤ문이었다.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헤스는 현재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미네소타주 과잉 단속 논란과 국제 정세 불안을 언급했다. ICE의 단속으로 시민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져 미국 내에서도 논란이 많은 상황.

그는 "내가 좋아하지 않은 일이 분명히 벌어지고 있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이 그렇게 느낄 것이다. 국기를 달고 있다고 해서 미국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을 대표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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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스의 인터뷰를 본 트럼프 대통령은 "헤스는 진정한 패배자다. 그는 올림픽에서 자신의 나라를 대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런 선수를 응원하기는 어렵다"며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다른 미국 선수들은 이런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한국계 금메달리스트인 클로이 킴은 트럼프 대통령과는 전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녀는 "이런 순간일수록 우리가 하나로 뭉쳐 서로를 지지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이어 그녀는 "부모가 한국에서 이민 온 사람이라서, 이번 일은 개인적으로도 매우 가깝게 와 닿는다"고 말했다. "미국을 대표하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면서도 "미국은 나와 우리 가족에게 많은 기회를 줬다. 하지만 동시에,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대해 의견을 말할 권리도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사랑과 연민으로 이끌어야 한다"며 소신 있게 자신의 의견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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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이 킴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개인 SNS에 "부모님은 가족의 더 나은 미래를 찾아 한국을 떠났다. 나와 자매들이 언젠가 아메리칸 드림을 이룰 수 있도록, 부모님은 자신들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뒤로하고 떠났다. 그 희생을 나는 결코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다"며 가족을 위해 고생한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이야기한 적이 있다.

또한 그녀는 "나는 조국을 대표하고 있지만, 동시에 희망과 꿈, 그리고 용기를 품고 이 아름다운 나라로 건너온 모든 사람들을 대표하고 있다. 나는 나의 뿌리가 자랑스럽다. 나는 내가 걸어온 여정이 자랑스럽다. 다양성, 존엄, 희망을 포용할 때 가장 강해지는 나라를 대표할 수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적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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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클로이 킴은 2018년 평창에서 스노보드 역사상 최연소 금메달을 획득하며 천재 소녀로 불리기 시작했다.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다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종목 최강자로 군림했다. 이번 밀라노-코르티나 대회에서 스노보드 종목 사상 최초로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한다.


김대식 기자r 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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