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LIVE]미쳤다! '투혼의 대역전 드라마' 최가온, 밀라노 1호 금메달! '우상' 클로이 넘어 설상 역사상 첫 金

기사입력 2026-02-13 05:03


[밀라노 LIVE]미쳤다! '투혼의 대역전 드라마' 최가온, 밀라노 1호…
epa12732471 Gaon Choi of South Korea competes in the Women's Snowboard Halfpipe of the Snowboarding competitions at the Milano Cortina 2026 Winter Olympic Games, in Livigno, Italy, 12 February 2026. EPA/SERGEI ILNIT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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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LIVE]미쳤다! '투혼의 대역전 드라마' 최가온, 밀라노 1호…
epa12732321 Medical services personnel check on Gaon Choi of South Korea after she fell in the Women's Snowboard Halfpipe of the Snowboarding competitions at the Milano Cortina 2026 Winter Olympic Games, in Livigno, Italy, 12 February 2026. EPA/SERGEI ILNIT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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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이탈리아)=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보드 신동' 최가온(18·세화여고)이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에 첫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최가온은 13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3차 시기에서 투혼의 연기를 펼쳤다. 무려 90.25점을 받았다. 1위에 오르며,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이자 한국 설상 종목 역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프파이프는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펼치는 총 5번의 공중 연기를 심판들이 채점해 순위를 정하는 경기다. 심사 기준은 5가지로 100점 만점이다. 난이도, 높이, 수행 능력, 다양성, 창의성을 기준으로 한다. 결선에선 12명이 세번씩 런을 해 그 중 가장 높은 점수로 순위를 매긴다.

최가온은 1차 시기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결선에서는 눈이 펑펑 내렸다. 이 때문인지 넘어지며 연기를 마무리하지 못한 선수들이 속출했다. 주최 측은 최가온 앞에서 파이프를 정비했다. 7번째로 연기를 펼친 최가온은 힘차게 출발했다. 스위치백나인을 깔끔하게 성공시킨 최가온은 캡텐을 시도하다 하프파이프의 가장 자리인 림에 걸려 넘어졌다. 한동안 쓰러져 있을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다. 의료진까지 투입됐다. 다행히 일어나 스스로 파이프를 내려왔다. 10.00점에 머물렀다. 첫 점프부터 워낙 좋았던만큼, 아쉬운 결과였다. 12명 중 9위에 머물렀다.

최가온은 다행히 2차 시기에 나섰다. 당초만 하더라도 'DNS(스타트 하지 않음)'이 떴지만, 최가온은 투혼을 발휘하며 경기에 출전했다. 충격이 남아 있는 듯 했다. 최가온은 스위치백사이드나인을 시도하다 넘어졌다. 결국 1차 시기의 점수를 넘지 못하며 10.00점에 머물렀다. 순위는 11위까지 추락했다.


[밀라노 LIVE]미쳤다! '투혼의 대역전 드라마' 최가온, 밀라노 1호…
South Korea's Choi Ga-on competes during the women's snowboarding halfpipe finals at the 2026 Winter Olympics, in Livigno, Italy, Thursday, Feb. 12, 2026. (AP Photo/Gregory Bu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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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LIVE]미쳤다! '투혼의 대역전 드라마' 최가온, 밀라노 1호…
epa12732415 Gaon Choi of South Korea slides after falling in the Women's Snowboard Halfpipe of the Snowboarding competitions at the Milano Cortina 2026 Winter Olympic Games, in Livigno, Italy, 12 February 2026. EPA/ALEX PLAVEVS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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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3차 시기. 최가온은 결연했다. 앞에 두 번의 시기는 상관없었다. 이번만 잘 뛰면 됐다. 최가온은 스위치백나인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캡세븐에 이어 프런트나인, 백나인, 백세븐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최가온은 연기 후 눈물을 흘리며 점수를 지켜봤다. 점수는 무려 90.25점이었다. 가장 높은 점수를 준 프랑스 심판의 91점과 최하점을 매긴 슬로베니아 심판의 90점을 뺀 점수였다. 한국 관계자들 사이에 환호가 쏟아졌다. 정상 컨디션이 아닌 가운데 만들어낸 기적의 런이었다.

마지막 주자는 최가온의 우상이자 스노보드 종목 최초의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한국계 미국인 '지존' 클로이 김이었다. 클로이 김은 2018년 평창 대회,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차지했다. 어깨 부상으로 최근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클로이 김은 올림픽 본무대가 시작되자, 전성기 기량을 선보였다. 첫 시기부터 전력 투구하며 88.00점을 받았다. 클로이 김은 백세븐, 스위치백사이드, 캡텐, 프런트나인 등을 연이어 성공시켰다. 환호하며 자신의 연기에 만족감을 표시한 클로이 김은 1위로 올라섰다. NFL 선수이자 남자 친구인 마일스 개럿과 포옹하며 기쁨을 표시했다.

2차 시기에서도 좋은 연기를 펼쳤지만, 마지막 점프를 제대로 착지하지 못하며 1차 시기 점수를 그대로 유지했다. 최가온이 선두로 뛰어오른 뒤, 뛴 마지막 시기. 클로이 김도 압박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결국 세번째 점프에서 넘어졌다. 최가온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환호했다. 대한민국의 이번 대회 첫번째 금메달을 획득하는 순간이었다.


밀라노(이탈리아)=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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