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13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코르티나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영국과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4인조 라운드로빈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을 앞서 미국(4대8 패)-이탈리아(7대2 승)를 상대로 1승1패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한국은 스킵 김은지-서드 김민지-세컨드 김수지-리드 설예은-핍스 설예지로 팀을 꾸린 '경기도청'이 태극마크를 달고 출격했다. 애칭 '5G'로 유명하다. 네 명의 이름이 '지'로 끝나고, 남은 한 명인 설예은은 식욕이 왕성해 별명이 '돼지'라고 한다.
기대감이 높다. 2023~2024시즌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한 경기도청은 2023년 범대륙(팬컨티넨털) 컬링선수권대회와 그랜드슬램 '내셔널'에서 우승했다. 한국 팀으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그랜드슬램 정상을 정복했다. 지난해엔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에서 조별리그부터 준결승, 결승까지 전승 우승을 달성했다. 한국이 이 종목에서 정상을 차지한 건 2007년 창춘 대회 이후 18년 만이었다. 경기도청은 이후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위에 오르며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이들은 지난해 6월 3년 연속 태극마크를 달며 자신들이 획득한 올림픽 진출권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도청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출전한 마스터스 대회, 크라운 로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각각 3위를 기록하며 담금질을 마쳤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2018년 평창 은메달 이후 8년 만에 포디움 입성을 노린다. 한 발 더 나아가 한국 컬링 사상 첫 금메달도 기대하고 있다. 설예은은 "몇 승을 하든 상관없다. 어떻게든 올라가서 금메달을 따는 명장면을 남기고 싶다"고 굳은 각오를 다졌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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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컬링에 대한 일본의 관심은 뜨겁다. 앞서 일본의 지지통신은 '일본은 세계랭킹 5위다. 직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스웨덴(4위),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캐나다(2위)와 스위스(1위)가 우승 후보다. 한국(3위)과 중국(11위)도 있어 시상대 경쟁이 치열하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교도통신은 한 발 더 나아갔다. 11일 "화제와 실력을 겸비한 한국 '5G' 여자 컬링팀은 열광의 재등장을 기대한다. 이들은 화제성뿐만 아니라 국제 대회에서도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는 실력파다. 메달 경쟁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한국은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안경 선배'가 사회 현상을 일으켰다. '5G' 선수들의 모토는 '아름답게, 현명하게, 즐겁게'다. 밝고 친근한 분위기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국 컬링) 두 번째 붐을 예감하게 하는 존재다. 겨울 경기에서 스타가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가운데, 한국은 열광적인 재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설예은은 영국 컬링 남자 4인조의 바비 래미와 연애 중인 것으로 알려져 또 다시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