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가 열렸다. 점프 연기 도중 넘어진 차준환.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14/
[밀라노(이탈리아)=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아쉬운 점프 실수, 그럼에도 최대한의 연기로 차준환(서울시청)은 프리 스케이팅을 마무리했다.
차준환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의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피겨 개인전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5.16점, 예술점수(PCS) 87.04점을 받아 181.02점을 기록했다. 쇼트까지 합산해 273.92점을 기록한 차준환은 출전한 19명 중 2위에 올랐다.
차준환은 지난 11일 열린 피겨 개인전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50.08점, 예술점수(PCS) 42.64점을 받아 총점 92.72점을 기록했다. 6위를 기록한 차준환은 이번 프리에서는 뒤에서 6번째로 은반위에 모습을 드러냈다.
14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가 열렸다. 점프 연기 도중 넘어진 차준환.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14/
차준환은 이번 대회가 벌써 세 번째 올림픽이다.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에 이어 3연속 진출에 성공했다. 1988 캘거리 대회, 1992 알베르빌 대회, 1994 릴레함메르 대회에 출전한 남자 싱글 정성일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다. 익숙한 무대가 아닌, 도전의 장이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싱글 15위를 기록했던 차준화는 4년 뒤 베이징에서 포디움에 근접한 5위를 차지했다. 밀라노에서는 한 발 더 나아가길 꿈꿨다.
쇼트에서는 최고의 연기를 펼치고도 아쉬움이 남았다. 차준환은 기술점수(TES) 50.08점, 예술점수(PCS) 42.64점을 받아 총점 92.72점을 기록했다. '시즌 베스트'를 찍었다. 메달 가능성도 있다. 3위 프랑스 아당 샤오잉파(102.55점)와의 격차는 9.83점이다. 그러나 점수 격차가 현실적인 어려움을 말해줬다.
14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가 열렸다. 연기를 펼치고 있는 차준환.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14/
차준환은 올림픽을 앞두고 승부수로서 바꾼 2024~2025시즌 '광인을 위한 발라드'에 맞춰 프리 연기를 시작했다. 첫 점프인 쿼드러플 살코를 안정적으로 성공한 차준환은 이어지는 쿼드러플 토루프에서 넘어지고 말았다. 다만 곧바로 안정감을 되찾았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깔끔하게 처리했다. 트리플 악셀도 문제 없이 마무리한 차준환은 스텝 시퀀스, 트리플 플립-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도 문제가 없었다.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도 연기는 안정적이었다. 트리플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에서도 안정감이 돋보였던 차준환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트리플 플립으로 이어지는 과정도 매끄러웠다. 코레오 시퀀스, 플라잉 카멜 스핀,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연기를 차분히 끝냈다. 차준환은 연기 후 격한 숨을 몰아쉬며 은반 위에 주저 앉았다. 밀라노(이탈리아)=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