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원, 매스스타트 출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기 마친 정재원<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밀라노(이탈리아)=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대한민국 남자 빙속 에이스' 정재원(25·강원도청)이 3연속 올림픽 메달을 향한 첫 단추를 잘 끼웠다.
'매스스타트 세계랭킹 7위' 정재원은 21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 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매스스타트 준결선 1조 3위로 2개조 상위 8위, 총 16명이 겨루는 결선에 가볍게 올랐다. 정재원의 동북고 후배로 한체대 진학을 앞둔 '막내' 조승민도 준결선 2조에 나섰지만 조 13위에 머물며 결선행이 불발됐다.
2018년 평창 대회 첫 도입된 매스스타트는 3명 이상의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레인 구분 없이 16바퀴(6400m)를 돈다. 4,8,12바퀴를 돌 때 1∼3위에게 각각 3, 2, 1점, 마지막 스프린트, 결승선 통과 순위에 따라 1~6위 60, 40, 20, 10, 6, 3점이 부여돼 이 점수 합산으로 최종순위가 결정된다. 준결선 2개조 상위 8위. 총 16명이 결선에 진출한다.
공동취재구역에서 인터뷰하는 정재원과 조승민<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정재원은 올림픽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4차 대회 매스스타트 4번 중 2개의 은메달을 획득했고, 이번 올림픽 오직 매스스타트 메달에 올인했다.
준결선 1조 2번 레인에서 출발한 정재원은 '네덜란드 베테랑 스프린터' 요릿 베르흐스마(40), 밀라노 2관왕(금2, 은1)' 조던 스톨츠(미국·세계랭킹 10위) 등과 한 조에서 경쟁했다. 4바퀴에서 스톨츠, 다니엘라 디 디스테파노(이탈리아)에 이어 3위로 중간 점수 1점을 받았다. 8바퀴째에선 베르흐스마가 3점을 가져갔다. 이후 덴마크 빅토르 할트 트룹이 1위로 치고 나갔고, 12바퀴에서 트룹이 3점, 스톨츠 2점, 디 스테파노가 1점을 적립했다. 마지막 2바퀴를 남기고 정재원이 3위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정재원은 앙투안 겔리나-볼리우(캐나다,60점), 사사키 쇼무(일본·40점)에 이어 3위로 골인, 스프린트 점수 20점을 적립하며 총 21점, 조 3위로 가볍게 결선행을 예약했다. 조던 스톨츠가 11점, 조 5위, 요릿 베르흐스마가 조 7위로 결헌에 올랐다.
이어진 준결선 2조에서 조승민은 '이탈리아 우승후보' 안드레아 지오바니니(이탈리아·세계랭킹 2위)를 비롯 '베이징 디펜딩챔프' 바르트 스빙스(벨기에·세계랭킹 3위)와 경쟁했다. 첫 4바퀴에서 지오바니니가 3점, 벨기에 바트 스윙스가 2점, 일본 아리토 모토나가가 1점을 가져갔다. 8바퀴째 체코의 메토데이 질렉이 3점, 스틴 반더 분트가 2점, 미국 에선 세프란이 1점을 가져갔다. 조승민은 뒤에 웅크린 채 머물러 있다 막판 2바퀴를 남기고 뒤늦게 스퍼트를 시작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선두그룹 5명과의 거리가 점점 벌어졌다. 경험 부족이 아쉬웠다. 결국 15명 중 13위로 첫 올림픽을 마무리했다.
스피드 스케이팅 장거리 '철인'의 체력, 쇼트트랙의 몸싸움이 어우러진 매스스타트는 대한민국 빙속의 전통적 강세 종목이다. 2018년 평창에서 '철인' 이승훈이 금메달을 따며 초대 챔피언에 올랐고, 여자부 김보름이 동반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도 정재원, 이승훈이 나란히 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평창올림픽 때 동북고 2학년이었던 정재원은 17세, 패기만만한 '막내온탑'으로 이승훈의 매스스타트 금메달을 돕고, 베이징에선 이승훈, 김민석 등 선배들과 함께 팀추월 은메달을 합작했다. 2001년생 정재원이 세 번째 올림픽에서 3연속 메달, 매스스타트 2연속 메달과 함께 대한민국 매스스타트 3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오후 12시 40분경 시작하는 결선 무대에서 메달색이 결정된다. 밀라노(이탈리아)=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