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노력하는 선수로 남고 싶어요" 아쉬운 탈락, 하지만 '2007년생 막내' 임리원은 한 뼘 더 성장한다

기사입력 2026-02-22 01:15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로 남고 싶어요" 아쉬운 탈락, 하지만 '2007년…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밀라노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준결승 경기가 열렸다. 10위로 탈락한 임리원.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22/

[밀라노(이탈리아)=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열심히 노력하는 선수로 남고 싶어요."

임리원은 21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 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여자 매스스타트 준결선에서 13명의 선수 중 전체 10위를 기록했다.

2018년 평창 대회 첫 도입된 매스스타트는 이후 대한민국 빙속의 효자종목으로 통했다. 매스스타트는 3명 이상의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레인 구분 없이 16바퀴(6400m)를 돈다. 4,8,12바퀴를 돌 때 1∼3위에게 각각 5, 3, 1점, 마지막 바퀴에서 각각 60, 40, 20점이 부여돼 이 점수 합산으로 최종순위가 결정된다.

임리원은 초반 뒤쪽에서 웅크린 채 기회를 노렸다. 4바퀴째에서 중국의 양빈위, 벨기에의 산드린 타스, 발레리 말테가 각각 3, 2,1점의 중간점수를 가져갔다. 5바퀴째에서 임리원이 6위권에 자리잡았다. 8바퀴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미아 망가넬로(미국)이 3점을 가져갔다. 벤테 케르코프(벨기에)가 2점, 마리아 자쉬(독일)가 1점을 얻었다. 8바퀴를 지난 직후 임리원은 6위로 올라서더니 줄곧 8위권에서 힘을 비축했다. 12바퀴를 주파한 후 폭풍질주가 시작됐다. 그러나 4바퀴를 남기고 페이스가 떨어지며 12위로 떨어졌다. 2바퀴를 남기고 10위로 올라섰지만 마지막 폭풍 스퍼트가 부족했다. 최선을 다해 8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중간점수를 얻지 못한 탓에 아쉽게 10위로 내려앉았다. 상위 8위까지 진출하는 결선행을 아깝게 놓쳤다.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로 남고 싶어요" 아쉬운 탈락, 하지만 '2007년…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밀라노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준결승 경기가 열렸다. 10위로 탈락한 임리원.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22/
임리원은 아쉽냐는 물음에 "맞다"라며 "계속 몸싸움도 있었고,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려고 열심히 노력했다"고 했다. 임리원은 기록에서는 준수한 모습을 보였으나, 스프린트 포인트에서 부족했다. 임리원은 "스프린트 포인트가 너무 많이 어렵다"고 했다.

세계적인 선수들과의 경쟁, 임리원에게는 성장의 기회였다. 그는 "세계적인 선수들과 시합을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영광이다. 주니어와는 너무나도 다른 매스스타트 경기였다. 세계의 벽은 높다라는 걸 다시 깨달을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단거리 쪽으로 치고 나가는 게 약하다. 그걸 더 보완하기 위해 체력도 늘리고, 빨리지도록 연습해야 될 것 같다"고 했다.

4년 후, 다시 한번 올림픽도 꿈꾼다. 임리원은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로 남고 싶다"며 "IOC가 사람을 어떻게 줄일지는 모르겠지만, 나올 수 있다면 다음에는 더 성장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1500m, 3000m 보다는 매스스타트다 메달 확률이 높기에 매스스타트를 더 연습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밀라노(이탈리아)=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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