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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이 되는 감독이 되겠습니다."
삼성화재는 5전3선승제의 챔프전에서 먼저 3승 고지를 점령하면서 우승을 맛봤다. 전대미문의 기록을 세웠다.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7년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지난시즌까진 여자 프로농구 신한은행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신한은행은 2007년 겨울리그부터 2011~2012시즌까지 6시즌 연속 정규리그와 챔프전에서 정상을 밟았다.
신 감독도 34년간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올시즌 유독 느낀 점이 많았다. 그는 "감독은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선수들이 느끼게 만들어주는 것이 감독이다. 내가 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 나는 마당을 만들어줄 뿐 선수들이 느낄 때까지 기다려줘야 한다. 그래서 수백번의 훈련을 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감독은 창단 이후 18번의 챔피언결정전에 모두 진출했다. 그는 3, 4차전에 초점을 맞춘다. 그러나 1차전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신 감독은 "박철우의 왼손이 찢어진 것을 구단에 알리지 않았다. 2차전을 끝내고 실밥을 제거했다. 3, 4차전 때 실밥제거 효과가 났다"고 전했다. 이어 "정규리그가 끝나고 챔프전까지 어떤 스케즐로 훈련을 해야 하는냐에 대한 고민은 하지 않는다. 항상 3, 4차전에 초점을 맞춘다. 그러나 1차전을 이기라고 한다"고 했다.
2차전 2세트를 우승의 분수령이라고 꼽은 신 감독은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첫 7년 연속 우승에 대해 "부끄럽지 않은 팀이 돼야겠다는 것을 느꼈다. 한 팀에서 감독을 오래 해야 하니 우승도 그렇지만 모범이 돼야 한다는 마음이 들었다. 앞으로 더 우승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선수들은 우승을 떠나서 훈련에 최선을 다하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올시즌은 내 인생에도 도움이 됐다"고 했다.
마지막은 유머로 장식했다. 또 다른 목표로 10연패에 대해 묻자 신 감독은 "10연패하면 욕먹죠. 하는 날까지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것은 선수를 버리는 일이다. 나쁜 것을 가르치는 것이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그 상황에 맞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안=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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