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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FC 구단주님, 요즘 언론을 통해 자주 뵙게 됩니다.
왠지 아십니까. 지방권력이 바뀌면 낙하산 인사로 채워졌습니다. 업무의 연속성은 사라졌고, 축구는 없었습니다. 정치만 있었을 뿐입니다. '내탓'은 없고, '네탓'만 난무했죠.
오심에 대해 대단히 화가 난듯 보입니다. '음모론'을 제기하는 인상도 지울 수 없구요. 기자도 오심이 없는 무결점 그라운드를 바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구촌 어디에도 오심없는 축구는 없습니다.
한 번 의심을 하면 여러가지 상상을 할 수 있습니다. 기자가 알기로는 현 제도상 실수에 의한 오심은 있을 수 있어도 의도된 오심은 없다고 봅니다. 현재 K-리그에서 심판들의 기본급이 없어진 것은 아시죠. 매경기 출전 수당(클래식 주심 190만원, 부심 110만원, 대기심 50만원/챌린지 주심 110만원, 부심 55만원, 대기심 25만원)을 받습니다. 더 가혹한 것은 배정된 경기 직후에는 그 주에 곧바로 성적표가 나옵니다. 오심을 하면 다음 경기에서 배정이 제외됩니다. '더블 잡'을 뛰는 심판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심판도 있습니다. 징계를 받으면 생활이 어려워집니다. 과연 가능할까요.
음모론을 제기하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구단주님 뿐만 아니라 모두 구단이 다 제기할 수 있습니다. FA컵 결승전에서 FC서울을 꺾고 성남FC가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죠. 그 경기에는 오심이 없었습니까. 후반 성남 수비수가 윤주태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휘슬은 고요했습니다. 다른 심판들은 경고성 파울이라고 입을 모았구요. 흐름을 끊어버리는 고참 부심의 역할 또한 주심의 권한을 침해했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음모론을 제기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러나 서울에서는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습니다.
K-리그는 어제도 위기, 오늘도 위기, 내일도 위기입니다. 이대로면 공멸입니다. 남의 허물보다 자신을 허물을 먼저 돌아보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요. 구단주님이 절대선은 아닙니다.
스포츠 2팀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