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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1위를 사수하라.'
문 감독은 이번 대회 조 1위 사수를 강조하고 있다. 강호들과의 맞대결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서다. 태국, 파키스탄, 오만과 함께 C조에 편성돼 있는 한국은 우선 조별예선에서 전승을 거두고 조 1위에 올라야 한다. 복병은 태국(36위)다. 태국은 한국보다 세계랭킹이 한참 낮지만, 국가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배구가 한 단계 향상됐다는 평가다.
문용관호가 조 1위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서브 리시브가 관건이다. 레프트 자원인 곽승석(대한항공) 송희채(OK저축은행) 최홍석(우리카드)와 리베로 정민수(우리카드) 오재성(한국전력)이 상대의 강서브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세터 권영민(KB손해보험)과 이민규(OK저축은행)에게 배달하느냐에 달렸다. 또 공격루트 다양화를 위한 속공도 필수적이다. 그러나 국보급 센터 신영석(상무)이 발목 부상으로 29일 호주와의 연습경기에 결장했고, 지태환(삼성화재)도 몸 상태가 좋지 않다. '믿을맨'은 최민호(현대캐피탈)다. 여기에 허리 부상 중인 서재덕(한국전력)의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주포 문성민(현대캐피탈) 최홍석과 함께 범실을 줄이고 팀 득점을 책임줘야 한다.
문 감독은 "역시 이번 대회 성적을 좌우할 열쇠는 서브 리시브 안정"이라며 "선수들이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제 몫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테헤란(이란)=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