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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배구'로 무장한 현대캐피탈이 결국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날도 현대캐피탈 특유의 스피드배구가 빛났다. 적극적이고 빠른 배구로 3연승을 달리던 한국전력을 밀어붙였다. 1세트를 손쉽게 가져간 현대캐피탈은 2세트 초반 다소 고전했지만 상대 범실과 문성민의 공격을 묶어 역전에 성공한 후 줄곧 리드를 잡으며 또 한번 세트를 따냈다. 3세트 막바지 집중력이 떨어지며 22-21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고비마다 블로킹이 터지며 마지막 세트까지 가져갔다.
'캡틴' 문성민(14득점)이 해결사 역할을 해줬고, 외국인선수 오레올(13득점)이 뒤를 받쳤다. 군제대 후 합류한 신영석(12득점)도 블로킹 5개로 팀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두 경기에서 V리그 출범 후 처음으로 한번도 작전타임을 쓰지 않은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이날 수차례 작전타임을 통해 선수들에게 구체적인 지시를 내렸다. 선수들은 최 감독의 지시를 완벽히 따르며 막강 전력을 과시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15~2016시즌 NH농협 V리그 전적(21일)
남자부
현대캐피탈(25승8패) 3-0 한국전력(14승19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