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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시즌 만에 V리그 준플레이오프(PO)가 성사될까.
키는 대한항공이 쥐고 있다. 대한항공은 5일 한국전력과 시즌 최종전을 남겨두고 있다. 이 경기에서 대한항공이 최소 승점 2점만 따내면 준PO는 무조건 벌어지게 된다. 세트스코어 3대2로 이겨도 된다는 얘기다. 세트스코어 3대0 또는 3대1로 이겨 반드시 승점 3점을 얻어야 하는 경우보다는 한결 마음이 가벼운 상황이다. 대한항공이 승점 2점을 획득하면 7일 KB손해보험과 시즌 최종전을 치르는 삼성화재가 승리해도 두 팀은 승점 3점차밖에 나지 않아 준PO가 열리게 된다.
대한항공이 한국전력전에 필승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이유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3일 "선수들이 최근 좋은 분위기를 유지해 한국전력을 반드시 꺾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밝혔다. 분위기는 좋다. 2연패 뒤 3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9일 OK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셧아웃 시킨 경기에선 준PO를 성사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엿보였다. 러시아 국가대표 출신 파벨 모로즈도 팀이 처한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다. 평소 장난기가 많은 모로즈의 얼굴에도 진지함이 흐른다는 후문이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