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V리그 신화 창조, 역대 최초 18연승 달성

기사입력 2016-03-06 15:29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의 2015-2016 프로배구 경기가 6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렸다. 현대캐피탈 신영석이 블로킹을 성공한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일찌감치 리그 1위를 확정지은 현대캐피탈은 오늘 경기 승리할 경우 지난 2005-2006, 2006-2007 두 시즌에 걸쳐 삼성화재가 기록한 V리그 최다 연승인 17연승을 넘어 새로운 역사를 만들게 된다.
천안=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03.06/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의 2015-2016 프로배구 경기가 6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렸다. 현대캐피탈 문성민이 서브를 시도하고 있다.
일찌감치 리그 1위를 확정지은 현대캐피탈은 오늘 경기 승리할 경우 지난 2005-2006, 2006-2007 두 시즌에 걸쳐 삼성화재가 기록한 V리그 최다 연승인 17연승을 넘어 새로운 역사를 만들게 된다.
천안=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03.06/

한 번 붙은 불은 끝까지 꺼지지 않았다.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V리그 신화를 창조했다. 최다 연승의 역사를 갈아치웠다.

현대캐피탈은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우리카드와의 2015~2016시즌 NH농협 V리그 6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16, 25-21, 25-17)으로 완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이미 한 시즌 최다 연승을 갈아치운지 오래됐다. 2005~2006시즌 보유하고 있던 15연승을 지난 25일 OK저축은행전에서 뛰어넘었다.

특히 V리그 역대 통산 최다 연승과도 타이를 이뤘다. 삼성화재가 2006년 2월 2일(2005~2006시즌)부터 2006년12월 31일(2006-2007시즌)까지 이뤘던 17연승에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이 기록마저 뛰어넘었다. 18연승으로 배구 역사를 새로 썼다.

결전을 앞두고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선수들에게 '파죽지세'란 사자성어로 선수들의 자신감을 고취시켰다. 최 감독은 "선수들에게 '파죽지세'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위에서 우리의 기세를 꺾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오늘 방심하면 꺾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 감독이 이날 승리를 바라는 이유는 뚜렷했다. V리그 한 시즌 최다 연승인 18연승의 신화 달성도 그렇지만 선수들의 부상을 염려했다. 최 감독은 "방심을 통해 부상을 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의 2015-2016 프로배구 경기가 6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렸다. 현대캐피탈 오레올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일찌감치 리그 1위를 확정지은 현대캐피탈은 오늘 경기 승리할 경우 지난 2005-2006, 2006-2007 두 시즌에 걸쳐 삼성화재가 기록한 V리그 최다 연승인 17연승을 넘어 새로운 역사를 만들게 된다.
천안=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03.06/
현대캐피탈 선수들은 시즌 마지막까지 최 감독의 주문에 부응했다. 모든 선수들이 강한 집중력을 발휘했다. 서브, 리시브, 블로킹 등 모든 면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캡틴' 문성민(5개)를 비롯해 최민호와 신영석(이상 3개)은 블로킹으로만 11득점을 뽑아냈다. 특히 우리카드(23개)보다 두 배가 적은 범실로 경기장을 찾은 5073명의 팬들에게 시즌 28번째 승리를 선사했다.

천안=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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