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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첫 판을 잡았다.
현대건설은 에밀리와 라이트 황연주, 센터 양효진이 이루는 '삼각 편대'를 필두로 다양한 선수들이 고른 공격을 펼쳤다. 특히 양효진은 블로킹 2개, 서브에이스 1개를 포함해 양팀에서 가장 많은 22득점을 올리는 만능 활약을 펼쳤다. 1세트에서 현대건설은 양효진 5득점(1블로킹), 황연주 4득점(2블로킹), 에밀리 4득점에 레프트 한유미까지 4득점으로 거들며 기선을 제압했다. 김희진·박정아를 내세운 IBK기업은행이 9-9로 따라붙기도 했지만, 한유미의 오픈과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세트포인트(24-18)에서는 세터 이다영이 블로킹으로 세트를 끝냈다.
2세트는 에밀리가 이끌었다. 에밀리는 9득점 맹공을 퍼부었다. 15-9으로 앞서가던 현대건설은 박정아·김희진의 득점에 김사니의 서브에이스로 추격한 IBK기업은행에 24-23으로 쫓기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양효진이 오픈 공격을 내리꽂으며 불을 껐다. 3세트는 팽팽하게 시작했다. IBK기업은행은 에밀리를 막은 김사니의 블로킹으로 첫 역전(9-10)을 이루기도 했다. 하지만 에밀리가 만회의 오픈 공격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염혜선의 서브에이스와 황연주의 공격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현대건설은 잠시 리시브 흔들리면서 동점(16-16)을 허용했지만, 양효진의 연속 시간차 공격과 블로킹으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