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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수원FC가 클래식 첫 승을 올렸다.
이에 맞선 광주는 수원FC의 '승격 선배'다. 광주는 2014년 1부 리그 문턱을 넘어왔다. 2015년 K리그 승강제 도입 후 최초로 승격팀 잔류의 역사를 썼다. 광주는 기업구단에 비교적 열세인 전력이지만 물러서지 않는 공격축구를 선보이며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조덕제 수원FC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광주 경기를 많이 지켜봤다. 빠르고 공격적인 축구를 한다"면서도 "비록 광주가 K리그 클래식에서 활약했지만 사실 선수들의 경험으로 따지면 우리가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발톱을 드러냈다. 하지만 고전을 면치 못했다. 후반 3분 정조국에게 선제골을 헌납하며 0-1로 끌려갔다.
조 감독은 경기 후 "클래식 3경기만에 빠른 첫 승을 해서 기쁘다. 무엇보다 첫 승을 만들어준 선수들에게 기쁨을 돌리고 싶다"며 "광주가 경기를 잘 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승운이 따랐던 것 같다"고 밝혔다.
패장 남기일 광주 감독은 "정조국이 3경기 연속골을 넣어서 승리했다면 더 좋은 분위기였을텐데 축구는 이길 때도 질 때도 있다. 다시 일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