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배구 최강자는 누구? 클럽배구대회 15일 인천 개막

기사입력 2016-07-05 20:56


현대캐피탈 문성민. 허상욱 기자

한중일 배구 최강자를 가린다.

MG새마을금고 2016 한중일 남자 클럽 국제배구대회(한국배구연맹 주관)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다. 각국을 대표하는 남자부 명문 구단이 참가해 3개국 최고 클럽팀 자리를 놓고 치열한 한판 승부를 펼친다.

남녀부 모두 치러진 기존의 한일 탑매치와는 달리 이번 대회에서는 남자부 3경기만 진행된다. 한국에서는 지난 정규시즌 우승팀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한국을 대표해 출전한다. 2015~2016시즌 18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최태웅 감독이 '스피드 배구'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남자부 MVP를 차지한 문성민과 1만 수비 달성으로 국내배구 역사를 쓴 베테랑 리베로 여오현이 출격할 예정이다.

배구 강국 중국 대표로는 상하이 골든 에이지가 출격한다. 1996년 창단부터 2015~2016시즌에 이르기까지 총 12차례 우승컵을 차지한 명문 구단이다. 2014~2015시즌부터는 주장이었던 81년생 선 치옹이 감독으로 변신해 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한국과 중국 배구리그를 대표하는 최연소 감독들의 라이벌매치에 배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2016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대표팀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공격수 다이 칭야오, 천 롱하이가 중심이다.

일본 대표로는 1958년 창단한 제이텍트 스팅스가 나선다. 지난 2013~2014시즌에는 창단 55년만에 절치부심의 각오로 1부 리그 개념인 프리미어 리그로 승격한 신흥강호. 2015~2016시즌에는 정규리그 3위, 플레이오프 4위를 차지했다. 외국인 선수에 버금가는 파워를 지닌 후루타 시로를 앞세운다. 참가팀 모두 각 국을 대표하는 배구팀인 만큼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질 전망.

대회 첫째 날인 15일 오후 7시에 한일전이 열린다. 현대캐피탈과 제이텍트가 자존심을 건 라이벌 매치에서 진검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다음날인 18일 오후 3시에는 중국 상하이와 일본 제이텍트가 맞붙고, 대회 마지막 날인 17일 오후 3시에는 현대캐피탈과 중국 상하이가 맞붙는다. 팀 당 2경기씩 치른 뒤 승수와 세트 득실을 따져 우승팀을 가릴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KBS N Sports와 네이버를 통해 전 경기 중계될 예정이다. 티켓은 오는 7월 8일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 홈페이지(http://sports.ticketlink.co.kr), 모바일, 전화(1588-7890)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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