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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이재영(흥국생명)의 올림픽 데뷔전은 반짝반짝 빛났다.
물러설 곳이 없는 한국은 2세트 들어 선발 명단에 변화를 줬다. 1세트 후반 교체 투입된 이재영을 2세트 선발로 내세우며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작전을 그대로 들어맞았다. 수비형 레프트로 코트를 밟은 이재영은 안정적으로 서브리시브를 받는 것은 물론이고 공격에서도 제 몫을 톡톡히 해줬다.
이재영은 상대의 공격이 거세던 2세트 13-9 상황에서 매서운 득점포를 가동하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3세트에는 더욱 영리한 플레이를 펼쳤다. 이재영은 15-14로 팽팽하던 3세트 중반 강타와 연타를 적절히 섞어 2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덕분에 한국은 3세트까지 챙기며 분위기를 띄웠다.이재영은 이날 11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