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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승' 권순찬 감독의 미소 "미팅대로 했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7-10-18 21:18



"미팅한대로 잘했다."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이 활짝 웃었다. KB손보는 18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31-29, 25-18, 25-14)으로 이겼다. KB손보가 프로출범 후 현대캐피탈에 3대0 셧아웃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연승의 KB손보는 선두로 뛰어올랐다. 권 감독은 "전체적으로 미팅한대로 잘했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유일한 아쉬움은 이강원이었다. 주전으로 올라선 이강원은 이날도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권 감독은 자신감을 줬다. 권 감독은 "강원이가 조금 더 올라와야 할 것 같다"며 "강원이의 주특기인 공격을 마음놓고 해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되고 있다. 강원이가 긍정적인 선수니까. 이제 2경기 했다. 이강원이 올라온다면 더 강해질 것"이라고 했다. 2년차 세터 황택의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권 감독은 "확실히 올라왔다. 강원이가 라이트에서 안풀려도 흔들림이 없다. 택의가 한단계 올라왔다. 미팅한대로 했다. 초반부터 속공을 쓰자고 했는데 조율을 잘했다. 황택의는 저 정도 나이에 이정도 하면 대단하다"고 했다.

최태웅 감독은 KB손보를 '챔피언결정전까지 갈 수 있는 팀'이라고 했다. 권 감독은 손사레를 쳤다. 그는 "아직 그렇게 생각안한다. 현대캐피탈은 나중에 팀이 정비되면 올라갈 팀이다. 나한테 힘내라는 이야기다"고 웃었다. 초반 연승으로 KB손보는 여유를 얻었다. 권 감독은 "초반에 승을 많이 쌓자고 했다. 그래서 여유있고 자신감을 찾게 하고 싶다"고 했다. 손현종과 황두연이 ?은 모습을 보이며 권 감독이 쓸 수 있는 카드가 늘어났다. 블로킹 후 연결되는 모습만 나오면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권 감독은 내다봤다.

다음 상대는 한국전력이다. 권 감독은 "한전도 잘하는 팀이다. 한전 가서 분석해야 겠다. 보기는 했는데 어떻게 할 것인지 전략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무조건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의정부=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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