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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을 이겨내려 열심히 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12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25-18, 20-25, 25-17, 30-28)로 승리했다. 알렉스가 27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고, 손현종이 12득점을 힘을 보탰다. 특히 손현종은 4세트 27-27 상황에서 과감한 강서브로 득점을 올린 데 이어 또 한 차례 강하게 때려 넣으며 분위기를 끌어왔다. 손현종은 "감독님께서 자신있게 때리라고 해서 자신있게 때렸다. 범실에 대해 언급 잘 안 하신다. 부담을 주지 않으시려는 생각이신 것 같다"며 "오히려 약하게 때리면 더 이야기를 하신다"고 말했다.
과감했던 손현종의 플레이. 하지만 그 뒤엔 무거운 부담과의 싸움도 있었다. 손현종은 "저번 OK저축은행전을 부담을 가지면서 졌다. 내가 부족해서 진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손현종의 심리를 파악, 손현종을 1진이 아닌 2진팀에 넣어 우리카드전을 준비했다. 손현종의 부담을 덜기 위한 방안이었다. 손현종은 "(우리카드전)부담됐던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피하는 게 아니라 이겨내려고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장충=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