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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발 태풍이 감지되고 있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일본 스피드스케이팅은 평창올림픽에 나설 총 16명(남자 8명·여자 8명)의 대표선수를 확정했다. 국내에도 잘 알려진 고다이라 나오는 자신의 주종목인 500, 1000m는 물론 1500m 출전권까지 획득했다.
고다이라는 최근 가장 '핫'한 스케이터다. 단거리 세계 최강으로 불리고 있다. 그는 평창올림픽 일본 대표 선발전 여자 500m에서 37초13으로 우승, 일본 국내외 대회를 통틀어 24연승 위업을 달성했다. 고다이라의 500m 개인 최고 기록은 36초75. 지난 11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17~2018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4차대회 여자 1000m 디비전A 2차 레이스에선 1분12초09를 기록해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고다이라는 올 시즌 네 차례 월드컵서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이대로라면 평창올림픽도 고다이라의 독무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500, 1000m 뿐 아니라 1500m 출전권도 얻어 대회 3관왕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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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고 아리사도 있다. 고다이라에게 밀려있긴 하지만 고는 떠오르는 단거리 실력자. 지난 시즌까지 월드컵 여자 500m 최고 성적 4위에 그쳤던 고는 올 시즌 월드컵 1차대회에서 3위에 오른 뒤 3~4차대회 연속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상화 입장에선 고다이라 뿐 아니라 고까지 견제해야 하는 상황이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