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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배구가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주차 일정을 3연패로 마쳤다.
아쉽게 1세트를 내준 한국은 2세트에서도 나름 선전했지만 결국 실력차이가 컸다. 3세트에서는 힘을 잃고 완패를 당했다.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해 15득점을 올린 서재덕(한국전력)의 활약이 돋보였지만 역부족이었다.
기존 월드리그와 그랑프리를 통합해 신설한 발리볼네이션스리그는 핵심팀 12개국과 도전팀 4개국이 풀리그 방식으로 5주 동안 경기를 치르는 방식으로 열린다. 도전팀 중 최하위는 강등당해 내년 이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 세계 21위로 16개 출전국 중 세계랭킹이 가장 낮은 한국은 도전팀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매라운드 1승으로 잔류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힘겨운 싸움을 반복하고 있다.
이제 한국은 브라질로 무대를 옮겨 2주차 경기에 나선다. 다음 달 1일 브라질(세계 1위), 2일 미국(세계 2위) 등 배구 최강국과 3일 일본(세계 12위)을 차례로 만난다. 일본은 꺾지 못하면 한국 남자배구의 잔류 꿈은 더 멀어질 수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