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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한국전력의 '소년가장' 서재덕(30)이 군 입대 전 배구 팬들에게 뜻 깊은 선물을 받았다. 올스타전에서 받을 수 있는 상을 모두 휩쓸었다.
영상으로 팬들을 폭소케 했던 서재덕은 올스타전에 팬들이 붙여준 별명 '덕큐리'를 유니폼에 새기고 뛰었다. 이에 대해 서재덕은 "비화까지는 아니지만, 팬투표 1위가 되고 무엇을 할까 생각했다. 연맹에서 추천을 해줬고 흔쾌히 영상을 찍었다. 반응이 좋아서 올스타전에서 해볼까 했다"고 전했다.
서재덕은 이날 경기 도중 공격을 성공시킨 뒤 유니폼을 벗고 흰색 민소매만 입은 채 프레디 머큐리를 패러디했다. 서브 콘테스트에도 참여한 서재덕은 2차 시기를 앞두고 팬들이 "에이"라고 외치자 다시 유니폼을 벗고 민소매 차림으로 강서브를 넣기도 했다. 서재덕은 "여기 오기 전까지 걱정이 많았다. 그래도 코트에 들어가니 코트가 워낙 편해서 그런지 긴장된 게 없어지더라.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았나"라고 했다.
전광인의 도발 세리머니에 대해선 "경기장에 와서 광인이가 의견을 제시했다. 좋은 것 같아서 같이 세리모니를 했다. 이날 그 세리모니를 하고 광인이에 대한 미련을 버리겠다"며 웃었다.
서재덕은 전광인의 성균관대 2년 선배이자 한국전력에서 5년간 한솥밥을 먹은 동료였다. 대전=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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