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흥국생명이 최하위 IBK기업은행을 잡고 선두 추격의 고삐를 바짝 당겼다.
1세트 초반 리시브 불안으로 0-4로 출발한 흥국생명은 루시아와 이재영의 득점이 살아나면서 8-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세트 중반 이재영의 인상적인 디그로 11-11로 동점을 만든 뒤에는 공격 조직력을 되살리며 19-13으로 도망갔다. 흥국생명은 6개의 범실과 저조한 공격으로 일관한 기업은행을 25-14로 제치고 1세트를 따냈다.
조송화의 볼 배급은 2세트 들어 더욱 날카로웠다. 공격수들이 안정적으로 때릴 수 있도록 타이밍과 높이를 맞춰 나갔다. 김세영의 블로킹과 오픈 공격으로 5-2로 리드를 잡은 흥국생명은 기업은행의 수비 불안을 틈타 오픈 공격, 백어택, 퀵오픈 공격 등 다양하게 공격을 펼치며 13-5로 더욱 달아났다. 기업은행이 어도라 어나이, 김주향의 공격과 김수지의 블로킹 등 조직력을 되살려 추격해오자 흥국생명은 이재영과 이주아의 오픈 공격으로 22-14로 점수차를 벌리며 2세트도 가져갔다.
경기 후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상대 표승주가 부상으로 못 뛰어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보다는 우리가 연속 실점한 거는 좀 집중해야 할 것 같고, 계속해서 서브는 강하게 하고 범실은 줄여야 된다고 본다"고 경기를 평했다.
이날 계양체육관에는 2564명의 만원 관중이 운집해 이번 시즌 흥국생명 세 번째 매진을 기록했다. 박 감독은 "3번째 매진, 너무 감사하다. 나도 선수생활을 했지만 텅빈 체육관에서 하는 것과 홈이든 어웨이든 응원을 받고 하는 건 느낌이 다르다. 이런 분위기라면 더욱 열심히 해야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