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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삼성화재가 접전 끝에 승점 2점을 추가해 3위로 올라섰다.
삼성화재는 1세트를 7차례 듀스 끝에 31-29로 따내고 기선을 잡았다. 송희채의 시간차 공격, 산탄젤로의 백어택이 호조를 보였고, 고준용과 이승현의 리시브가 빛을 발했다. KB손보는 세트 중반까지 열세를 보이다 먼저 24점을 채웠지만, 결국 범실로 듀스를 허용했다. KB손보는 1세트서만 11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KB손보는 2세트에서 7-4로 앞서다 상대에게 잇달아 득점을 허용해 동점을 내준 뒤 접전을 이어가다 22-22에서 한국민의 백어택, 김홍정의 블로킹과 속공으로 세트를 결정지으며 한 세트를 설욕했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4세트 들어 전열을 정비해 초반부터 안정된 리시브로 공격 기회를 늘려갔다. 백계중 송희채가 상대 스파이크를 받아내고 김형진의 감각적인 토스가 살아나면서 11-7로 리드를 잡았다. 세트 중반에는 송희채의 서브 에이스로 13-8로 점수차를 벌리며 분위기를 끌어왔다. KB손보는 한국민의 백어택, 김정호의 오픈 공격 등으로 추격전을 펼쳤지만 좀처럼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5세트서도 접전이 이어졌다. KB손보는 코트를 바꾼 직후 산탄젤로의 스파이크를 김홍정이 막아내며 9-7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1~2점차 리드를 이어가던 KB손보는 14-13으로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김정호의 공격이 산탄젤로의 블로킹에 막혀 14-14가 됐다. 공방을 주고받던 경기는 토스 미스 등 KB손보의 실수로 삼성화재로 쏠렸다. 삼성화재는 17-17에서 손태훈의 오픈 공격으로 한 점을 리드한 뒤 상대 김학민의 리시브가 넘어온 것을 송희채가 그대로 내려 꽂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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