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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만추가경.'
전새얀은 좀처럼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 게임 또는 SNS를 하는 것이 아니다. 휴대폰 속에 저장한 상대 팀 영상을 계속해서 돌려보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다. GS칼텍스의 장단점도 휴대폰 속 영상으로 파악했다. 그는 "팀에서 만들어준 영상"이라면서 "도움이 될 것 같아서 혼자 보면서 분석했다. 블로킹하는 것과 수비 자리를 보는 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수동적'이 아닌 '능동적'인 준비자세를 보는 김 감독의 마음은 뿌듯하기만 하다. 김 감독은 "(새얀이는) 눈에 잘 띄지 않지만 항상 열심히 한다. 준비도 열심히 한다. 3일에도 혼자 핸드폰으로 분석을 한다고 하더라. 어떤 분석을 하는지 물어봤더니 상대 블로킹 등에 대해서 했다고 하더라"며 칭찬했다. 이어 "그 전에도 한 번씩 들어가면 본인 역할을 잘했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본인에게는 기회인 것 같다. 자기 것을 만든 것 같다. 보는 눈도 좋아졌고,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며 엄지를 세웠다.
프로 데뷔 6년 만에 기회가 생겼다. 테일러가 부상에서 복귀하면 전새얀은 팀 사정상 다시 '백업'으로 돌아서겠지만, 기회가 왔을 때 잡는 것도 능력이다. 장충=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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