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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꼴찌의 반란'이었다.
기업은행 표승주는 22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어나이가 21득점, 김희진과 김주향이 나란히 11득점을 기록했다. GS칼텍스는 러츠가 35득점, 강소휘가 20득점을 올렸으나, 다른 선수들은 부진했다. 공격성공률이 기업은행 38.60%, GS칼텍스는 33.33%로 차이가 났다.
기업은행은 1세트 초반 엎치락뒤치락하다 8-8에서 김수지의 블로킹으로 리드를 잡은 뒤 표승주 김희진의 공격 호조와 상대의 범실로 점수차를 벌려간 뒤 김주향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를 따냈다. 기업은행은 1세트서 표승주가 5점, 김희진이 4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GS칼텍스는 1세트서 9개의 범실을 범한데다 주포 강소휘가 2점 밖에 올리지 못했다. 팀 공격성공률도 28.1%에 머물렀다.
하지만 GS칼텍스는 러츠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한 세트를 만회했다. 3세트 중반까지 리드와 동점을 반복하던 GS칼텍스는 14-14에서 러츠의 오픈 공격, 상대의 네트터치, 강소휘의 블로킹, 러츠의 오픈 공격으로 한꺼번에 4점차로 달아나며 분위기를 잡았다. 세트 막판 주심의 오심이 나오면서 역전을 허용한 GS칼텍스는 그러나 러츠의 오픈 공격으로 동점을 만든 뒤 강소휘의 블로킹과 러츠의 득점으로 세트를 결정지었다. 러츠는 3세트에서 15점을 쏟아부었다.
그러나 기업은행이 4세트 중반 전세를 뒤집으며 승기를 가져왔다. 11-11에서 랠리 끝에 표승주의 오픈 공격으로 리드를 잡은 기업은행은 김희진, 어나이의 공격으로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하지만 GS칼텍스는 끈질긴 디그로 공격 기회를 늘려가며 18-18로 동점을 만들며 다시 접전으로 몰고 갔다. 하지만 승부의 추는 20-20에서 김수지의 속공, 이나연과 어나이의 연속 득점을 앞세운 기업은행으로 기울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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