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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대한항공이 다시 독주 체제를 갖췄다.
1세트 초반 상대 산탄젤로의 맹공에 끌려가던 대한항공은 비예나의 백어택으로 6-6 동점을 만든 뒤 유광우의 서브 득점, 정지석의 블로킹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삼성화재의 리시브 불안을 틈타 김규민의 블로킹, 비예나의 오픈 공격 등으로 13-8로 점수차를 벌린 대한항공은 세트 후반 2~3점차 리드를 이어가다 비예나의 서브 에이스로 세트를 결정지었다.
삼성화재는 2세트 들어 세터 김형진의 토스가 안정을 찾으면서 초반부터 접전을 벌였다. 김형진의 토스와 송희채, 손태훈, 산탈젤로의 확률 높은 스파이크를 앞세워 세트 중반 15-15까지 끌고 갔다. 그러나 박철우의 서브 범실, 김형진의 오버네트가 나오면서 2점차로 리드를 빼앗겼다. 이어 송희채의 블로킹으로 20-20, 어렵게 동점을 만든 삼성화재는 송희채의 꺾어 때린 스파이크가 아웃된데 이어 상대 정지석의 서브를 정성규가 받지 못해 다시 2점차로 뒤지다 결국 4점차로 세트를 내줬다.
경기 후 정진석은 "오늘 경기는 100점 만점에 6점"이라고 평한 뒤 "서브 에이스를 빼면 전부다 별로였던 것 같다. 경기 내용이 잘 안풀려서 혼자 의기소침했는데 팀원들이 잘 해줬다. 바닥을 쳤으니 다음 경기에서는 이번을 계기로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 한다"고 의외의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내 서브에 대해 상대방 리시버들이 부담을 갖더라. 그 사이를 공략하면서 강하게 치면 상대가 힘이 들어가서 잘 받지 못하고, 템포를 올리면 당황하고 그랬던 것 같다. 하고 싶은대로 여유도 생겼다. 오늘은 범실을 줄이면서 가볍게 하려고 한 게 운이 좋아 에이스도 나왔다"고 설명했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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