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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배구계가 때아닌 '학교 폭력' 논란으로 시끄럽다. 여자배구에서 시작된 불씨가 남자배구까지 옮겨붙었다.
그는 폭행의 시점을 '고등학교 1학년 여름'라고 언급하며 '니가 터뜨린 왼쪽 XX이 쑤신다. 그때 제대로 된 사과 한 마디 못들었던 게 아직도 원통하고 억울하다'고 절규했다. 웨이트장에서 운동을 하던 중 3학년 형이 자신을 부른 뒤 친구를 발로 차고 때렸고, 뒤이어 2학년 형이 급소를 렸다는 것.
글쓴이는 '이날 저녁 응급실에 실려가 고환 봉합수술을 했다. XX 터진 놈이라고 놀리고 다니던 쓰레기들, 난 평생 이 고통 속에 살아야하는데 너희 부모님은 "우리 애는 그럴 애가 아니다"라고 하더라. 배구선수가 되고 싶었기에 아무런 보상을 요구하지도, 이슈를 만들지도 않았다, 조용히 넘어가자던 엄마 말을 들었던 게 아직도 후회가 된다"며 어머니와의 메신저 내용도 공개했다. 결국 배구를 포기하고 세상을 도피하듯 살았다는 것.
또한 '주말이 지나면 병원에 가보려고 한다. 그때는 어떤 상태였는지, 지금 상태는 어떤지'라며 '조작이라고 논란이 된다면 분당차병원에서 수술했던 기록지를 첨부하겠다'고 예고했다.
배구계로선 앞서 여자배구 수퍼스타 이다영-이재영(이상 흥국생명)의 학교 폭력 논란으로 인해 몸살을 앓던 중 또 하나의 학교 폭력 논란이 추가된 상황.
문제가 제기된 선수들이 속한 구단 측은 "사실을 확인중"이란 입장을 밝혔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프로 입단 이전의 일인 만큼 조심스럽게 대처할 예정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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