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정말 벼랑 끝까지 왔다.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한 마지막 관문에서 웃을 팀은 누가 될까.
두 팀의 전적은 1승 1패. 마지막 3차전에서 희비가 갈리게 됐다. 1차전에서는 흥국생명이, 2차전에서는 기업은행이 웃었다.
세터 이다영과 공격수 이재영이 학교폭력 논란으로 팀을 떠나면서 전력이 약화된 흥국생명은 설상가상으로 외국인 선수 루시아가 부상을 당하면서 교체가 불가피했다. 새롭게 온 브루나는 다소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다.
김연경의 어깨가 무거졌다. "어쩌면 마지막"이라는 말을 하면서 김연경은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보이고 있지만, 조금씩 지쳐가는 모습이 눈에 띄게 보이기 시작했다.
IBK기업은행은 라자레바의 화력이 빛나고 있다. 2차전에서 라자레바는 31득점을 올리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컨디션이 좋은 가운데, 백업 세터였다가 선발로 나온 김하경과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 만큼, IBK기업은행으로서는 옵션 하나가 늘은 셈이다.
IBK기업은행 역시 레프트 표승주의 리시브가 중요해졌다. 1차전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경기 전반이 흔들렸다.
역대 플레이오프에서는 1차전 승자가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흥국생명은 100%의 힘을 믿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기적과 함께 '첫 사례'의 주인공을 꿈꾸고 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