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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우승후보라고 하는데, 선수들이 스스로에게 실망한 것 같다. 분위기를 끌어올려야한다."
서남원 기업은행 감독은 "연패가 계속되면 사령탑과 선수단 간의 신뢰가 깨진다. 오늘은 꼭 이긴다는 독한 마음으로 나왔다. 흐트러지지 않으려고 노력중"이라며 이날 필승을 다짐했다.
김희진 표승주 김수지 등 도쿄올림픽에서 배구팬들을 감동시켰던 선수들이다. 서 감독은 "아직 국내 선수들의 경기력이 기대치에 못 미치다보니 답답한 면이 있다. 한번 대량 실점할 때 분위기가 확 가라앉으면 헤어나질 못한다. 빨리 딛고 일어나서 활력 넘치는 경기를 해주길 바란다"면서 "대표팀의 피로가 없다고 할 순 없지만, 그걸 핑계대면 안된다. 이기고 나서 '아프지만 잘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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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외부에선 우승후보라고 하는데 첫 경기 지고 나서 실망이 큰 거 같다"면서 "결국 공격의 리듬, 세트의 높이와 정확도 문제 아니겠나. 연습과정에선 괜찮았는데 시합 때 문제가 생긴다. 맞춰가면 나아질 것"이라며 "훈련보다 선수들하고 소통을 많이 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양팀 공히 세터가 약점이다. 기업은행은 조송화, 도로공사는 이고은이 나서고 있다.
김종민 감독은 "코트에서 표정도 좀 밝고 자신있게, 화이팅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나만 잘하면 된다'고 말하는 모습이 가슴이 아프다. 세터 뿐 아니라 우리 선수들이 좀 파이팅을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화성=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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