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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2021~2022시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
주심의 요청도, 판독도 정확했다. 이 감독이 항의할 여지는 없었다. 그러나 이 감독은 관중들의 함성이 잦아든 세트 교대시간 고함을 치는 등 추태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이날 충무체육관에는 코로나 19 여파 이후 첫 만원관중(1555명)이 들어찼고, 일요일 경기라 대부분 가족 단위의 관중들이 많았다. 이 감독의 알 수 없는 행동에 관중들도, 선수들도 어리둥절했다.
이 감독의 말대로 경기는 무척 치열했다. 공격수들의 호쾌한 스파이크와 수비수들의 놀라운 디그 등 양팀 선수들의 경기력은 그야말로 '명품'이었다. 인삼공사가 5시즌 만에 GS칼텍스와 제대로 맞설 수 있는 전력을 보여주면서 '신 라이벌' 매치가 탄생했다. 이런 성대한 잔치가 한 감독의 컨트롤되지 않은 감정으로 인해 재미가 반감될 뻔했다.
KOVO로부터 한 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게 될 이 감독은 한 관계자에게 "왜 내가 세트 퇴장을 당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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