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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어렵게 잡아낸 첫 승. 사령탑은 안도의 한숨을 지었다.
벼랑 끝에서 대역전극을 일궈냈다. 2세트를 내리 내준 현대캐피탈은 3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허수봉이 9득점으로 맹폭격을 가했고, 차영석은 블로킹 2득점으로 상대 흐름을 끊어냈다.
3세트를 잡은 OK금융그룹은 4세트 초반부터 승기를 잡으며 상대를 몰아쳤고, 결국 5세트 듀스 승부 끝에 전광인의 서브에이스로 귀중한 승점 2점을 잡았다.
경기를 마친 뒤 최태웅 감독은 "'이놈들 처음부터 잘하지. 뒤에 잘해서 힘들게 한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속으로 웃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초반 고전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리시브 라인은 국내 최고의 최고다. 그런데 그 라인이 무너지면서 세터 (김)명관이가 흔들렸던 거 같다. 그러면서 좋지 않은 볼이 나왔고, 성공률이 떨어져서 뒤집힌 거 같다"고 분석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외국인 선수 히메네즈가 마지막을 함께 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교체를 결정했다.
대체 외국인 선수 펠리페는 14일 대전 삼성화재전에 합류할 예정이다. 최 감독은 "꾸준히 경기를 해와서 몸 상태에는 문제가 없다. 14일 오전 12시에 자가격리가 해제된다. 일단 곧바로 대전으로 내려가서 몸 풀고 상태를 보려고 한다. 출장 여부는 당일에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산=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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