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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땀승'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오늘 못 터뜨린 축포는 다음에"[수원 코멘트]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2-03-01 19:01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의 경기가 2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김천=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02.23/

[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정규리그 조기 우승 달성 기회를 놓친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선전을 다짐했다.

현대건설은 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가진 한국도로공사와의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2(25-19, 25-22, 25-27, 20-25, 15-10)로 이겼다. 이날 승점 3을 따면 6라운드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던 현대건설은 먼저 두 세트를 따내고 3세트 매치포인트까지 만들면서 목표를 이루는 듯 했다. 하지만 도로공사에 듀스 끝에 3세트를 내주고 4세트까지 허용한 끝에 5세트에서 승리, 승점 2을 가져오는데 그치면서 정규리그 1위 확정에 실패했다. 현대건설은 오는 4일 GS칼텍스와의 홈 경기서 다시 정규리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양효진은 이날 여자부 사상 첫 통산 6500득점을 기록했다.

강 감독은 경기 후 "앞선 경기에서 상대에 많이 밀렸는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오늘 못 터뜨린 축포는 다음에 터뜨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세트에서 수비에서 흐름을 빼앗긴 부분이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선수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황을 두고는 "패턴을 바꿔가며 쉬어가는 타이밍이 있는데 가용자원이 한정적이다 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었다"고 했다.

강 감독은 "GS칼텍스도 플레이오프가 걸려 있는 팀이다. 저항이 거셀 것이다. 주어진 시간은 이틀 뿐이지만, 빨리 팀을 추스려 준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4연승 행진을 마감한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 경기에 대한 아쉬움은 없다. 1, 2세트에서 잘하다 고비를 못 넘겨 상대에게 세트를 내줬다. 그런 부분을 잘 보완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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