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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트만 이겨보자 했는데…" 말실수에 가슴친 권영민 감독 [의정부 패장]

이승준 기자

기사입력 2022-10-27 22:57 | 최종수정 2022-10-28 06:51


◇한국전력 빅스톰 권영민 감독. 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

[의정부=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3세트만 한 번 분위기를 전환하려고 했다."

한국전력은 27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대3(26-28, 20-25, 28-26, 23-25)으로 패배했다.

타이스 덜 호스트와 서재덕이 41점을 합작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기에 역부족이었다. 경기 도중 아포짓 스파이커 박철우와 세터 김광국을 투입하면서 역전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1세트 리드를 잡은 한국전력이 세트 후반 KB손보에 20-20 동점을 허용. 듀스 끝에 에이스 타이스의 결정적 범실로 세트를 내줬다. 권영민 감독은 1세트에서 역전 당한 점을 아쉬웠다.

권 감독은 "1세트 중반까지 계획대로 됐다. 4점 앞서고 있었는데 역전됐다"라며 "니콜라와 상대 선수들이 이길려고 하는 마음이 우리보다 더 컸던 것 같다"라고 경기를 뒤돌아봤다.

이어 "오늘은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떨어졌다. 워낙 KB손해보험 선수들과 니콜라가 활기차게 했다"라며 "그래서 우리 선수들이 당황했다"라고 덧붙였다.

3세트에 KB손보에 리드 당하면서 경기를 세트스코어 3대0으로 내주는 듯 했다. 하지만 조근호의 블로킹으로 22-22 동점. 듀스 접전 끝에 경기 처음으로 세트를 따냈다.

권 감독은 "(3세트 전에)이번 세트만 이겨봐라고 했는데 진짜 이겨서 말 실수가 됐다"며 "3세트만 한 번 분위기를 전환하려고 했다. 4세트 중후반에 처지기 시작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번 경기 패배에 대해 권 감독은 "(서)재덕이가 공격에서 블로킹에 많이 걸렸다. 세터의 플레이를 다변화시켜야 했다"라며 "세터뿐만 아니라 공격수도 책임을 져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안 됐다"라고 분석했다.
의정부=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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