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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대한항공은 이번 시즌 3연속 통합우승을 향해 쾌속 진군 중이다. 시즌 앞두고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고, 시즌에서 우승 후보 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대한항공 틸리카이넨 감독은 링컨이 주전으로 나올 때 임동혁을 벤치에 두지만은 않는다. 링컨이 후위로 빠지고 세터 한선수가 전위로 갈 때 한선수 대신 임동혁, 링컨 대신 유광우를 넣어 전위에 아웃사이드 히터, 미들 블로커, 아포짓 스파이커의 3명의 공격수가 모두 배치되는 전략을 쓴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이것이 우리에게 큰 무기"라고 하는데 외국인 선수와 맞먹는 파워를 갖춘 임동혁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링컨은 1세트에서 2득점에 그치고 2세트 초반에도 날카로운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공격 성공률이 16.4%로 떨어졌다. 이날 KB손해보험의 외국인 선수 니콜라가 1세트에 공격 성공률 20%로 2득점에 그치고 2세트부터 벤치로 물러나는 바람에 모든 관심이 니콜라 쪽에 쏠렸을 뿐 링컨도 분명히 좋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굳이 컨디션이 좋지 못한 링컨을 고집할 이유가 없었다. 틸리카이넨 감독이 빠르게 임동혁을 투입했고 이것이 성공했다.
임동혁이 항상 준비를 잘 해야 하는 이유다. 언제든 코트에 들어가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해야 한다. 임동혁은 "주전이 아니지만 언제든 출격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기에 갑작스런 출전에도 충분히 기량을 낼 수 있었다"라면서 ""내 자리가 외국인 선수 자리기 때문에 내가 나갔을 때 그런 역할을 해야 한다. 리시브가 좋지 않고, 토스가 좋지 않아도 내가 해결해 준다면 선수들이 더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좋지 않은 공이 왔을 때도 해결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연습때도 노력한다"라고 말했다. 의정부=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