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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제 역할은 해왔는데…."
중심에는 외국인 주포 타이스가 섰다. 이날 타이스는 22득점 공격성공률 65.38%를 기록하면서 OK금융그룹 코트를 폭격했다. 블로킹 3개, 서브 2개, 후위 공격 3개를 잡아내면서 트리플크라운(블로킹, 서브, 후위 각각 3득점 이상)에 서브 득점 한 개가 부족했다.
경기를 마친 뒤 타이스는 "이겨서 너무 기쁘다. 지난 경기는 9연패를 끊는 중요한 경기였는데 경기력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오늘 경기는 우리 팀에 진짜 실력이구나를 느낄 정도로 경기력이 너무 좋았다. 이 경기력을 유지하면 연승할 수 있을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1세트 중간 손가락 부분에 통증을 호소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경기에는 지장없다. 괜찮다. 다만, 멍은 들 거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9연패 하는 동안에도 제 역할을 했다. 리시브가 안 좋은 거 빼고는 잘했다. 더 잘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권 감독의 욕심에 타이스는 "감독님이 만족하지 않은 부분이 나로 하여금 운동을 하도록 한다. 다음에는 감독님 말씀대로 더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