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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15일 페퍼저축은행과 흥국생명의 경기가 열린 광주 페퍼스타디움(염주실내체육관). 경기 한시간 전부터 경기장 입구에는 주차를 하기 위해 늘어선 차들이 줄지어 있었고, 일찌감치 입장한 팬들로 북적였다.
특히 12월 7일 경기는 수요일에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몰린 차들로 인해 인근 도로가 마비될 정도로 관중들로 경기장 인근이 북적였다. 광주 뿐만 아니라 올 시즌 흥국생명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원정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인천 홈 경기에서 평균 관중수 4310명을 기록하며 남녀부 통틀어 압도적 흥행 1위를 달리고 있는 흥국생명은 원정에서도 평균 관중수 3403명을 기록 중이다. 흥국생명전일 때는 상대팀의 홈 관중 숫자가 껑충 뛴다. 올 시즌 여자부 흥행을 흥국생명이 주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을 '김연경 효과'로 보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다시 국내 복귀를 택한 '스타 플레이어' 김연경이 V리그에서 맹활약하면서 자연스럽게 흥국생명에 대한 배구팬 전체의 관심도가 상승했다. '직관'을 하는 비율도 늘어난 셈이다. 실제로 원정 경기에서도 흥국생명을 응원하는 원정 팬들이나, 응원 문구를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흥국생명이 최근 권순찬 전 감독을 경질하는 과정에서 여러 잡읍이 터져나오면서 큰 홍역을 치렀지만, 오히려 팬들의 관심도는 떨어지지 않았다.